“안전한 먹거리가 대세” 경북도 푸드테크 산업 선점 나선다

명민준 기자 2023. 4. 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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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도 푸드테크 산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전에서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한 경북의 대표적인 푸드테크 기업이다.

이날 구성한 K키친 추진위원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모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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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소비 급증
식물성 대체 식품 등 고성장 예상
포항서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
푸드테크 분야 10개 기업 참여
26일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여덟 번째)와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푸드테크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푸드테크 산업 시장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친 합성어다.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콩고기 등 식물성 대체 식품과 식품 프린팅, 온라인 유통 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푸드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성향이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푸드테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농식품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구축, 융복합 인재 3000명 양성, 1000억 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도 푸드테크 산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도는 26일 포항시청에서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도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발대식에는 푸드테크 기업을 비롯해 포스텍, 농식품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 전문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뉴로메카 공장 견학도 진행했다. 뉴로메카는 치킨과 피자 등 식음료 조리 자동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지난해 12월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전에서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한 경북의 대표적인 푸드테크 기업이다.

이날 구성한 K키친 추진위원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모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산학 연관 협력체로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기준을 마련하는 등 발전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업 수요에 따른 지원 과제를 발굴하고 푸드테크 기술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K키친 추진위원회에는 음식조리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 푸드프린팅, 식품기업, 외식기업, AI 등 푸드테크 분야 10개 기업도 참여한다. 앞으로 경북에 들어설 푸드테크 융복합지원센터와 혁신특구에 입주해 투자 및 연구개발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농식품부와 협력해 올해 포스텍에 푸드테크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를 개설한다. 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운영 및 기술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지사는 “소규모 농업을 대규모 기업형으로 전환하는 농업 대전환과 함께 식품 및 기술을 융합하는 푸드테크를 경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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