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에서 투수된 롯데 나균안, 8이닝 무실점 역투… 시즌 4승
포수로 공을 받다가 투수로 변신해 공을 던지게 된 나균안(25·롯데)이 역투하며 팀에 6연승을 안겼다.
나균안은 27일 사직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과시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쌓은 총 승수가 4승인데, 이번 시즌엔 5경기에 나서 벌써 4승(무패)째를 맛봤다. 현재 다승 공동 1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34까지 내려갔고, 공 107개를 던지며 자신의 최다 투구 기록도 경신했다. 롯데는 5회말에 2점을 뽑아내고, 6회말엔 외국인 타자 잭 렉스(30)가 솔로포로 타격 지원을 하며 3대0으로 이겼다.
고교(마산용마고) 시절 포수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나균안은 2017년에 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프로 세계는 냉혹했다. 불안한 블로킹으로 폭투를 막아내지 못하며 평가가 하락했고, 2018년과 2019년 시즌에 타율이 0.124에 머무르며 공수 어디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살아남기 위해 큰 변화를 택했다. 평소 어깨가 좋다는 소리를 들어 2020시즌을 앞두고 투구 훈련을 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완전히 투수로 전향했다. 2021시즌에 투수로 ‘제2의 데뷔전’을 치러 평균자책점 6.41을 올렸다. 2022시즌에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성장한 그는 지난해 겨울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체력을 끌어올리고 제구력을 가다듬어 올 시즌엔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은 대구에서 7회말 오재일(37)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친정 원정 길에서 2연패를 당했다. KIA는 광주에서 NC를 5대0으로 따돌렸다. KIA 신인 윤영철(19)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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