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챔피언결정전서 아반도 활약 앞세워 ‘장군멍군’ 1승 1패로
이영빈 기자 2023. 4. 28. 03:0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 뒤 1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SK가 정규리그부터 이어온 16연승도 제동이 걸렸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K를 81대67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69대77로 진 뒤 설욕했다. KGC는 오세근(36)이 21득점 9리바운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6·미국)이 13득점 13리바운드 ‘쌍두마차’로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3쿼터 초반 51-32, 19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KGC의 필리핀 출신 가드 렌즈 아반도(25)가 빛났다. 아반도는 2쿼터 막판 화끈한 덩크를 성공시킨 데 이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펼치며 18득점 4리바운드 3스틸로 승리에 일조했다. SK는 경기 내내 아반도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득점을 내줬다. 전희철 SK 감독은 아반도에 대해 “운동 능력이 워낙 좋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SK는 김선형(35)이 10점, 자밀 워니(29)가 9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점수가 10점 차 이하로 줄어들지 않자 전 감독은 둘을 쉬게 하며 3차전에 대비했다. 3차전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9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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