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승리 宣言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4.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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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최환영 / 黑 양종찬

<제8보>(101~128)=올해 말 12세 이하(2011년 이후 출생) 1명을 뽑는 초등학생 입단 대회가 열린다. 기존 15세 이하 대회만으론 영재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조훈현 이후 60여 년 만에 아홉 살 프로 기사가 탄생할 수 있게 됐다. 이창호 같은 11세 초등학생 입단자를 만나는 것도 가능해졌다.

우세를 유지하며 달아나려는 백과 추격하는 흑의 공방이 이어진다. 백이 △로 삭감을 시도한 장면. 흑은 101, 103으로 최대한 버텨 104의 양보를 받아냈다. 104로 참고 1도처럼 두었으면 흑 절망이었다. 9, 11이 맥점으로 이 수상전은 백이 유리하다(169). 107 이하 111까지 최대한 추격했다.

120은 “이겼습니다”를 외치는 승리 선언 같은 수. 하지만 흑은 아직 포기할 생각이 없다. 123으론 ‘가’에 두고 이하 부호 순으로 ‘마’까지 두는 끝내기가 더 좋았다. 128로 끊은 수가 날카로운 응수 타진. 참고 2도 1로 받으면 2를 선수해 A의 뒷맛을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흑 최선의 응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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