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87] 적선(積善)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4. 28. 03: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금보다 적선이다
거지도 환대하라

인생을 제대로 펼쳐보기도 전에 “노후 대비는 젊을 때부터”란 우아한 사기에 넘어가 돈부터 모으려 드는 헛똑똑이가 적지 않다. 젊음이란 그 자체로 강력한 보험이다. 젊은 시절부터 모아야 할 건 ‘돈(金)’이 아니라 ‘선(善)’이다. 젊어서 자신을 비싸게 만든 사람이 돈 걱정하는 건 본 적이 없다.

‘적선(積善)’은 좋은 운이 들어오게 하는 첫째 프로세스다. 자기 집도 그리 넉넉지 못한데 지나가는 거지도 환대한 할머니의 음덕이 손자에게 미치는 것은 일종의 과학이다.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積善餘慶·적선여경)”는 건 주역의 가르침이다. 반대로 남에게 눈물 나게 한 사람은 언젠가 자신은 피눈물 흘리는 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