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야구 亞경기 첫승땐 속옷 입고 대통령궁 돌겠다”

이헌재 기자 2023. 4.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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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야구 전도사'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65·전 SK 감독·사진)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속옷만 입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27일 국내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SK 수석코치이던) 2007년 5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원 관중 달성 시 공약이었던 '팬티 퍼포먼스'를 펼친 것처럼, 이번에도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비엔티안 대통령궁을 한 바퀴 돌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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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이사장 세리머니 공약
‘라오스 야구 전도사’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65·전 SK 감독·사진)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속옷만 입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27일 국내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SK 수석코치이던) 2007년 5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만원 관중 달성 시 공약이었던 ‘팬티 퍼포먼스’를 펼친 것처럼, 이번에도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비엔티안 대통령궁을 한 바퀴 돌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도 내가 그 공약을 실천할 수 있게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그날을 위해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SK 감독에서 물러난 2014년 말부터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를 찾아 야구 보급에 매진해 왔다. 이 이사장은 라오스 최초의 야구팀 라오제이브러더스를 창단했고, 이 팀을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도 출전했다.

항저우 아시아경기 준비를 위해 19일 한국에 온 라오스 야구 대표팀은 국내 중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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