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尹, 美의회서 "두 기술강국 협력, 커다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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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의원 합동연설에서 "두 기술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House Chamber)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고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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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의원 합동연설에서 “두 기술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우주와 사이버공간으로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첨단기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0여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500여명 미 의원들은 57번의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House Chamber)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고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10년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문한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라면서 “이러한 호혜적 한미 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현대차 공장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웃으며 조지아 지역구 의원석을 손으로 가리켰다. 장내에는 웃음이 터졌고, 조지아 지역구 의원 2명이 기립해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에 따라 양국이 더욱 가까워 졌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을 하고, 탑건·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아왔다”며 “저도 탑건 매버릭을 굉장히 좋아하고 미션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BTS가 자신보다 백악관을 더 먼저 왔지만, 의회는 자신이 먼저 왔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는 “양국은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분야 혁신을 함께 끌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협력 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기술 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공격을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규정하며 강력 규탄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서방이 중국과 러시아의 팽창주의를 견제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력도발에 맞서 한미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가속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워싱턴(미국)=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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