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포기… ‘매각 조건’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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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포기했다.
2016년 이후 두 번째 매각 작업에 나선 한국맥도날드의 새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게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산업은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매각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가 매각을 추진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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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포기했다. 2016년 이후 두 번째 매각 작업에 나선 한국맥도날드의 새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게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이날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한 바 있지만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측은 매각 가격과 로열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5000억원 수준에 매각하길 원했지만 동원산업은 2000억원 안팎으로 매각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수 기업의 경우 미국 맥도날드 본사 방침에 따라 매년 5% 수준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데 수익성 여부와 상관없이 매출액 기준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기준에 대해 동원산업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산업은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매각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가 매각을 추진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맥도날드를 시장에 내놓았고 당시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후 6년만에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섰지만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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