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산단, 에너지 자립 ‘그린산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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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명지녹산산업단지(녹산산단)가 조성 24년 만에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그린산단으로 재탄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선정돼 창원산단과 구미산단, 시화산단에 이어 4번째 에너지 자립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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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재생 에너지 보급·시스템 구축
부산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명지녹산산업단지(녹산산단)가 조성 24년 만에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그린산단으로 재탄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선정돼 창원산단과 구미산단, 시화산단에 이어 4번째 에너지 자립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25년까지 녹산산단 내부에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31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50억원, 민간투자 81억원)을 투입해 녹산산단을 지역 수출 기반 중심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 향상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실현한다. 먼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 및 분배하고, 에너지 정밀진단과 고효율기기 보급,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통해 에너지 수요를 관리한다.
또 녹산산단에 입주한 11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민간 차원의 글로벌 캠페인) 및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기업들의 요구가 반영된 효율화사업으로 안정적인 산단 에너지 자립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단 내 공급 전력을 높이고, 에너지 수요관리 및 최적 배분을 통해 사용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통합관리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으로 전력 거래를 활성화하고, 전력수요가 낮은 심야시간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최대부하 시간대 전력계통으로 방전하는 에너지 거래 실증으로 전기요금 절감과 전력 거래 등 부가수익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앞당기고 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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