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이피캠텍 전해질 공장 첫 가동

김동욱 2023. 4. 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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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질 생산 공장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처음 들어서 가동을 시작했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차전지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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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이차전지 전문 인력 양성’ 본격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질 생산 공장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처음 들어서 가동을 시작했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차전지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본격화한다.

이피캠텍㈜는 27일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전해질 생산 공장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전해질 생산 공장은 700억원을 들여 건립했으며,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질과 첨가제를 연간 1500t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또 향후 2단계로 2026년까지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전해질 등 생산량을 연간 4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인력 100여명도 고용한다.
27일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열린 이피캠텍㈜ 전해질 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제공
전해질은 이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첨가하는 소재다. 전지의 충‧방전 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로,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급속 충전 시간 단축과 저온 출력 향상 등을 도모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의 성장과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이피캠텍은 이차전지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자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전해질(LiFSI)과 첨가제, 리튬전지 분리막용 수계 바인더 등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전해질(LiFSI) 소재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에 적용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업체가 요구하는 배터리 저온 출력과 수명, 충전 속도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리튬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이성권 이피캠텍 대표는 이날 준공식에서 “지역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일자리를창출에 노력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10년 이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이피캠텍의 본격적인 생산 활동이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 물동량을 창출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이날 4개 기관과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캠틱종합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다.

5개 협약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배터리 생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발굴하고 취업 연계 지원 사업, 기업 맞춤형 직무역량 교육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마이스터고 내 이차전지 분야 관련 학과 개편 등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해 이차전지 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전북이 이차전지 원재료부터 소재부품 생산,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까지 사이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새만금 국가산단 등이 훌륭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고 이차전지 기업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능력을 지닌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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