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못 받은 아마추어 조우영..몸값 높아지고 후원사 특별 보너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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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조우영(22)이 우승 상금 대신 특별 보너스를 받는다.
조우영은 지난 23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조우영이 아마추어로 활동하며 프로 대회에서 우승할 때를 대비해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계약 조건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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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은 지난 23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창우 이후 10년 만이다. 특별한 기록을 썼지만, 아쉽게도 우승상금은 조우영이 아닌 2위 김동민에게 돌아갔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로 뛸 예정인 조우영은 프로 데뷔를 미루고 아마추어로 남아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전 세계 프로골프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에겐 순위와 상관없이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 규정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변경돼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대회에서 1000달러 상한으로 상금을 준다. 아울러 아마추어 선수도 기업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바뀐 규정을 적용하더라도 조우영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우승상금에 한 참 못 미친다.
대신 프로로 전향하면 우승에 따른 출전권 등의 혜택은 보장한다. 이는 프로 데뷔 때까지 미룰 수 있다. 규정에 따라 조우영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하면 곧바로 우승자 자격을 받아 코리안투어를 뛸 수 있다.
조우영은 우승상금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후원사로부터 적지 않은 보너스를 받게 됐다.
아마추어로 활동 중인 조우영은 우리금융그룹과 친환경 뷰티케어 브랜드 아이호프(iHOPE)와 후원 계약해 모자와 의류에 후원사 로고를 달고 경기를 뛰고 있다.
프로 선수들은 후원사와 계약 시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받는 조건을 두기도 한다. 조우영도 우리금융그룹, 아이호프와 같은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 역시 프로일 때 해당한다.
아직 프로 신분이 아니어서 우승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조우영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후원사에서 특별 보너스 형식의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조우영이 아마추어로 활동하며 프로 대회에서 우승할 때를 대비해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계약 조건에 넣었다.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소 1000만원 이상이다.
또 다른 후원사 아이호프에선 통큰 결단을 내렸다. 특별 보너스 형식으로 프로 선수와 같은 조건의 우승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조우영이 우승한 골프존 오픈의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인센티브를 30%만 받아도 4200만원을 받고, 50%면 7000만원에 달한다.
우승으로 몸값 상승도 예약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올 하반기 프로로 전향하면 지금보다 몇 배 높아진 몸값으로 재계약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조우영 선수가 아마추어이기에 프로만큼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프로 전향 시 그에 맞는 조건으로 계약금 등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며 “우승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지금보다 몇 배 이상 높은 몸값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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