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았던 '잭니'에서 버디가 쏟아진 이유..프리퍼드 적용해 버디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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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부터 아이언 그리고 퍼트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 코스다."
2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5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유럽의 DP월드 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박상현(40)은 코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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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샷 잘 맞았고 프리퍼드 라이 적용해 좋은 경기"
앙투안 로즈너는 버디만 9개 골라내 9언더파
2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5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유럽의 DP월드 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박상현(40)은 코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프로선수들에게도 손꼽히는 난코스다. 긴 전장(7454야드)과 경사가 많은 까다로운 그린에 다양한 전략을 요구하는 코스 레이아웃으로 언더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단 5명만 언더파를 적어냈다.
프로들도 쩔쩔매게 하는 잭니클라우스 코스도 순한 양이 될 때가 있다. 바람이 잠잠해질 때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고군택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바람도 없었고 그린이 부드러워 공이 잘 멈춘 덕분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순한 양이 돼 버디를 쏟아냈다. 박상현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앙투안 로즈너(프랑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냈다. 9언더파는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 성적이다.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람이 잠잠해진 데다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로컬룰 E-3)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프리퍼드 라이는 기상 상태가 나빠 코스가 손상되거나 손상 위험이 커 잔디를 깎는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적용한다. 즉, 선수가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되거나 페어웨이를 보호해야 할 때 등에 적용하는 로컬룰이다. 이번 대회는 토요일 비가 예보돼 있어 페어웨이 보호를 위해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선수들은 공이 떨어진 지점에서 6인치(약 15cm·통상 스코어카드 1장 길이) 이내에 공을 옮겨 놓고 경기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위치에서 다음 샷이 가능해져 훨씬 편안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다만,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만 이 규정을 적용한다.
박상현은 “이 코스는 드라이브샷 거리나 아이언샷의 정확성 그리고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트가 모두 완벽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그나마 좋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에 공의 스핀양만 잘 조절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프리퍼드 라이가 시행되지 않으면 핀 포지션도 어렵고 그린도 딱딱하니 변수가 많을 것 같다. 일단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면 생각보다 스코어가 좋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로즈너와 박상현 이외에도 첫날 알렉산더 크나페(독일)와 이형준도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한 덕분에 우승 예상 스코어 또한 매우 낮아질 전망이다.
박상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핀 포지션도 어려워질 것이고 그린도 더 단단해져 어떤 변수가 나올지 예측이 안 된다. 또 토요일엔 비 예보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정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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