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외야 전향 1년만에 3할 타율+사이클링히트, 키움 성공사례 또 터지나

김동윤 기자 2023. 4.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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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주성원(23)이 심상치 않은 타격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포지션 변경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성원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4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중전 안타, 4회말 좌월 홈런, 5회말 좌중간 2루타, 6회말 우중간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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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주성원./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주성원(23)이 심상치 않은 타격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포지션 변경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성원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4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중전 안타, 4회말 좌월 홈런, 5회말 좌중간 2루타, 6회말 우중간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가 나온 것은 2020년 9월 23일 한석현(당시 LG 트윈스)이 기록한 이후 946일 만이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08년 이성재, 2016년 임병욱, 2019년 김은성 이후 네 번째. 퓨처스리그 전체에서는 통산 31번째 기록이다.

주성원은 "그동안 노력해 온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 도움 주신 김태완 타격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를 남겨놨지만, 의식하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운이 좋게 타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면서 3루타를 쳤다. 오늘을 계기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성고를 졸업한 주성원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할 당시 강한 어깨와 장타력이 매력인 포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따금씩 일발장타력을 보여주면서도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고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그러던 지난해 5월 중순 20일가량 1군과 동행하고 내려온 주성원에게 허승필 운영팀장이 타격 극대화를 이유로 외야수 전환을 권유했다. 이후 타격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키움의 도박은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입대 전 주성원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66경기 타율 0.227, 5홈런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1경기 타율 0.230, 10홈런으로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김태완 키움 퓨처스리그 타격코치의 조언을 전적으로 따르면서 8월에는 한 경기 3홈런을 몰아친 경기를 포함해 한 달간 타율 0.313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는 11경기 타율 0.364, 2타점 6득점으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0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314,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6년 전 유격수였던 이정후를 외야수로 전환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그 이정후가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외야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주성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키움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성원./사진=키움 히어로즈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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