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성관계 영상 뿌린다" 협박 불륜남, 모녀에게 살해당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영국의 유명 틱톡커가 자신의 어머니와 불륜 관계에 있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5(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 등 외신은 현지 검찰 측 주장을 인용해 "마헥 부카리(23)와 그의 엄마 안스린 부카리(45)가 사키브 후세인(21) 등 2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 마헥 부카리가 어머니와 불륜 관계에 있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사진=마헥 부카리 인스타그램]

검찰 측 주장에 따르면 안스린 부카리는 지난 2019년부터 후세인과 불륜 관계를 맺어오다 지난해 1월 헤어졌다. 이에 후세인은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을 보내겠다'며 안스린을 협박했고 불륜 기간 동안 사용한 데이트 비용으로 3천 유로(약 444만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헥은 어머니의 불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후세인을 계획적으로 살해했으며 이 과정에서 안스린 역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영국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11일 후세인과 그의 친구는 영국 레스터셔주의 한 도로에서 시속 160㎞로 달리던 차량에 쫓기다 도로 인근 나무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후세인은 차 사고 직전 경찰에 전화해 "나는 지금 차량 2대에 쫓기고 있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헥 부카리(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안스린 부카리가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 받고 있다. 사진의 틱톡 영상 촬영 중인 부카리 모녀. [사진=마헥 부카리 틱톡 ]

부카리 모녀는 사건 당일 노팅엄셔주에 가려던 길일 뿐이었다며 살인 혐의 및 과실치사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편 딸인 마헥 부카리는 약 2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였으나 사건 이후 틱톡 계정을 삭제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