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타결…남은 쟁점은 노사민정협 협의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27일 창원시 주재로 협상에 나서 극적인 타결을 봤다.

창원 시내버스 9개사 노조는 이날 오후 시 중재 하에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는 올해 임금 시급 대비 3.5% 인상, 무사고 수당 현행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 등이 포함됐다.

또 만 62세에서 63세까지 정년 연장(내년 2월부터 적용), 하계휴가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 대학생 자녀 1명에 한해 2년간 100만원 학자금 지급 내용도 담겼다.

노사간 쟁점으로 꼽혔던 '상여금 시급 전환'에 대해서는 결국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차후 노사민정협의회를 5월 말까지 구성해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창원 시내버스 9개사 노조는 올해 초부터 상여금 시급 전환 등 쟁점에 대해 사측과 교섭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19일 하루 파업에 들어 갔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갈등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시에서 적극적으로 갈등 봉합에 나서 오늘 임단협을 최종 타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노사간 교섭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시민들께 불편을 안기는 파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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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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