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시각장애 변호사 합격자에 직접 전화…“변시 불편 개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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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올해 제1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시각 장애인 김진영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장관은 김 변호사에 직접 전화를 해 "향후 시각 장애인들이 변호사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전화로 시각 장애인으로서 변호사 시험을 응시하는 데 어떤 고충이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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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올해 제1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시각 장애인 김진영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장관은 김 변호사에 직접 전화를 해 “향후 시각 장애인들이 변호사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전화로 시각 장애인으로서 변호사 시험을 응시하는 데 어떤 고충이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한 장관께서 혹시 법무부가 변호사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려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사항이 있다면 적극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시험에 사용하는 노트북이 자주 꺼지는 문제, 시험 과목별 제한 시간에 대한 재분배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건의 사항을 듣고는 “법무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첫 시각 장애인 특수학교 출신 변호사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시각 장애인 법조인은 있었지만, 선천적 장애가 아닌 성년이 된 뒤로 시력을 잃은 사례다. 김 변호사는 선천적으로 한쪽 눈은 시력이 없었고, 11세쯤에 다른 눈마저 시력을 잃었다. 이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특수학교에 진학 후 2018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그러나 당장 시각 장애인용 교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냈다.
한편 한 장관 취임 후 법무부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변호사 시험 응시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왔다. 지난해 법무부는 제12회 변호사 시험부터 모든 중증 장애인을 희망하는 시험장에 배치하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인력 문제 등으로 장애인 응시자를 특정 시험장 위주로 배치했지만, 한 장관은 장애인 응시자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인력과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더라도 장애인 응시자가 희망하는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지시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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