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중요한데"…3안타 치고도 자책한 김휘집

이명동 기자 2023. 4. 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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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3안타로 팀 공격을 이끈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1)이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휘집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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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타수 3안타 쳤지만, 3회 수비 실책
"수비 준비 잘했다…실전은 다르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3-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04.27. ddingd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4타수 3안타로 팀 공격을 이끈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1)이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휘집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점이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2회 좌익수 방향 2루타를 때려냈고, 4회와 8회 중전 안타를 날려 KT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뒤 김휘집은 "(내가 설정한)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리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 흔들리지 않은 채로 반응이 잘 됐다"며 "준비해 왔던 과정을 잘 이어가고 있다. 잘 맞아도 잡힐 수도 있고, 안타가 될 수도 있다. 존에 오는 공을 잘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3안타를 친 김휘집은 삼진을 당하지 않은 것에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휘집은 안타를 치지 못한 6회 타석에서도 삼진 대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휘집은 "3안타보다 삼진을 당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제 존을 잘 지킨 덕분인 것 같다"면서 "타이밍을 늦지 않게 가져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겨울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휘집은 3안타를 치고도 아쉬운 점을 짚었다.

3회 무사 1루에서 김휘집은 박병호의 땅볼 타구 때 포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2, 3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키움은 이때 선취점을 내줬다.

김휘집은 "한 점으로 막아서 다행이다. 수비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는데도 정말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올 시즌 준비하면서 수비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 3루에서 연습도 많이 했다. 그러나 연습과 실전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도 "어렵지만 굴하지 않고 벽을 깨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움츠러들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김휘집은 "불규칙 바운드는 아니었다"면서 "(박)병호 선배님 타구가 휘는 성질이 있어서 대비했다. 반응이 늦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타구를 처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점 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후라도는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윤석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라도가 김상수까지 삼진으로 꿰어내면서 1실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김휘집은 "후라도가 한 점으로 잘 막아줬다. 다른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후라도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후라도가 나올 때마다 자꾸 실책을 해서 더 집중하려고 하는데 실책이 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3안타를 치더라도 수비 하나로 2~3점 이상 실점하면 경기를 내준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동료 에디슨 러셀을 보면서 수비를 많이 배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셀의 수비는 정확한 포구와 간결한 동작으로 정확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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