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길 바랐다"..암투병 서정희, 故서세원 애도→캄보디아서 화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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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8일째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처인 서정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그즈음 서정희 역시 다른 방송에 출연해 서세원의 재혼을 언급하며 "나중에 마주치면 '하이' (인사)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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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8일째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처인 서정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비록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재혼한 전 남편 서세원에 “잘 살길 바란다”던 그의 말이 먹먹함을 안긴다. 이 가운데 고인의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20일 캄보디아로 이주해 한 교회에서 목사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던 서세원의 사망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오창수 회장 역시 OSEN에 “서세원 씨가 사망한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정지.
캄보디아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에선 '프로포폴 투약설'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고인의 빈소를 관리하는 박현옥 부회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 다만 딸 서동주는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은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의심하는 게 아니다"라며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는 게 전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앞서 고인은 2015년, 전처인 서정희와 이혼한 후 그 다음 해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구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딸 서동주, 그리고 전처 서정희와의 연락도 끊기게 됐으나 가족이란 이름으로 오랜세월을 함께 한 만큼, 현재 그의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의 행복을 바라던 발언도 재조명된 분위기.
과거 한 방송에서 서동주는 부친인 서세원에 “안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나누기보다는 아버지를 여러 면이 있는 사람으로 기억 속에 놔두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과거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다. 그런데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 잘 살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그즈음 서정희 역시 다른 방송에 출연해 서세원의 재혼을 언급하며 “나중에 마주치면 ‘하이’ (인사)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수년간 쌓여온 아픔도 세월과 함께 흘려보내려 애쓴 모습. 그가 잘 살길 바라며 새벽기도도 했다고 알려졌던 바다.
이제는 그 인사가 작별인사가 되고 말았다. 지난 21일, 서정희 측은 OSEN에 “서정희가 현재 항암치료 중이다”라며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아직까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가짜뉴스이길 바라며 믿지 못하고 있다고.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SNS 최근 게시물 댓글을 통해 “몸도 좋지않으신데 안타까운 일까지 생겼다”, “뭐라고 위로해야될지 미운 마음도 드시겠지만 그래도 다 용서하고 명복을 빌어주시길 , “정희님도 항상 건강 잘챙기시길 바란다”, “지금까지 버텨 오신것 처럼 이번에도 잘 지나갈 것, 늘 응원하겠다”며 슬픔에 잠긴 그를 위로하고 있다.
한편, 서동주는 부친 서세원의 장례절차 논의를 위해 캄보디아에 방문한 후 지난 24일 귀국했으며 27일 서세원의 딸 서동주 측근은 OSEN에 "고 서세원의 시신을 캄보디아에서 화장하기로 했고, 추후 일정 및 절차는 가족들과 상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ssu08185@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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