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미군 전사자 유족에 유해 발굴지 흙 전달

박수찬 2023. 4. 27.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 루터 스토리(당시 계급 상병)의 유해가 발굴된 지역의 흙이 유족에게 전달됐다.

스토리의 유족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위로를 받아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6·25 전사자 신원확인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이 계기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훈처, 故 스토리 상병 조카에
창녕군 흙·AI 복원 사진 전해
“尹 대통령 직접 위로 큰 감동”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 루터 스토리(당시 계급 상병)의 유해가 발굴된 지역의 흙이 유족에게 전달됐다. 스토리의 유족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위로를 받아 큰 화제가 되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민식 보훈처장은 26일 스토리의 유족과 만나 고인의 유골이 발굴된 경남 창녕군의 흙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고인의 얼굴 사진 액자 등을 전달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6·25 전사자 신원확인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이 계기였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이 6·25전쟁 전사자 루터 스토리의 유족에게 고인의 유해가 발굴된 지역의 흙 등을 전달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이 행사에는 유족 대표로 고인의 조카 주디 웨이드와 그의 남편이 직접 참석했다. 두 사람은 전날 추모의 벽을 함께 찾은 윤 대통령 부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만났다. 웨이드는 “70여년 만에 삼촌의 유해를 확인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며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함께 위로해줘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스토리 상병의 위대한 희생과 영웅적 면모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안보 그리고 번영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끝까지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자유, 가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용사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고자 공동성명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스토리는 1950년 9월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 중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가 전사했다.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추서돼 부친이 대신 받았다. 고인의 유해는 이달 초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