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에 탱크230대·장갑차 1550대 전달...약속한 전투차량 98% 지원”

박근태 기자 2023. 4.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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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전투 차량의 98%를 이미 전달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요 동맹국들의 전례없는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1550대 이상과 전차 230대, 대량의 탄약을 포함한 방대한 양의 장비를 지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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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전투 차량의 98%를 이미 전달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요 동맹국들의 전례없는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1550대 이상과 전차 230대, 대량의 탄약을 포함한 방대한 양의 장비를 지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9개 이상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기갑여단에 대한 장비와 훈련 지원이 제공됐다”며 “이로서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탈환을 계속 시도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오늘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의 분담 문제가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소련제 무기에 의존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를 돕기 위한 다년간의 지원 프로그램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달 21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를 주재한 뒤 열린 기자 회견에서 “미국과 주요동맹이 최근 몇달 새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기갑 장비가 탱크 230대, 장갑차 155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그러면서 “새롭게 창설된 기갑여단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진행할 대반격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주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전투기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와 미그(MiG)-29 전투기 등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들어갔다. 오스틴 장관은 “미군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 M1A1도 수주 내 우크라이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에이브럼스 M1A1이 독일에 들어가는 시기가 이르면 5월 중순, 늦어도 5월 말이 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 250명이 독일 그라펜뵈르 훈련장에서 10주간 에이브럼스 M1A1 운용·적응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미 국방부는 에이브럼스 M1A1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침을 내놨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관련해 “M1(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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