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실정 전방위 대응 野회동 외면한 불통 아쉬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정부의 끝없는 무능과 실정에 전방위로 대응하느라 민생에 조금 더 집중하지 못한 부분은 끝까지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 28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임기가 끝나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입법의 중심은 언제나 국민이었고 민생이었다. 그 의지만큼은 어떤 지도부보다 강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 소통의 노력을 완전히 등한시한 것을 넘어서서 야당을 오로지 대결과 제거의 상대로만 여겼다"며 "그 이후 국회 내 여야 간 협상은 어떤 의미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그렇지만 저도 제 임기 내에 현직 대통령과 회동 한 번 갖지 못한 불통 정치의 중심부를 거쳐온 점은 못내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24일 취임해 역대 재임 기간이 가장 긴 원내대표로 남게 됐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5월 둘째 주에 선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박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라는 비상시기에 선출돼 한 달여 앞당겨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수수 의혹 및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임명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린 것은 박 원내대표의 마지막 성과가 됐다.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을 퇴임 직전 복당시킨 것은 오점으로 남게 됐다.
[서동철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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