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석탄발전 1호기 대체”…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

기자 2023. 4. 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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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난 25일 경북 구미시 제5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 사업비 6932억원이 투입되는 구미발전소는 14만7000㎡(약 4만5000평) 면적 부지에 501.4㎿(메가와트)급으로 건설된다. 2025년 12월에 가동 중단될 태안발전본부의 노후 석탄발전 1호기의 대체 발전소다.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1호기 가동 중단에 맞춰 2025년 12월에 준공된다.

서부발전은 탈석탄과 탄소중립 이행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천연가스로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지속가능경영 실현이라는 환경비전 아래 2030년까지 기존 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44% 감축하고 미세먼지를 88% 줄이는 게 목표다.

2017년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서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3기를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해 구미와 충남 공주, 전남 여수에 순차적으로 건설한다. 구미발전소는 서부발전의 첫 대체 천연가스발전소이자 국내 1호이기도 하다. 구미를 필두로 다른 발전공기업들도 대체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서부발전은 주민들의 반대로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이 무산되는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건설 예정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열린소통관을 운영하고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서 발전소 건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25년까지 2년여의 건설 기간 동안 관련 분야 약 1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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