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약' 주목받자 역발상?...필로폰 대면 거래·투약 12명 검거
[앵커]
1년이 넘는 기간에 경찰의 눈을 피해 필로폰을 거래하고 투약해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온라인 SNS를 통한 마약 거래에 집중하는 사이, 대면 거래만 하는 역발상으로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관문 잠금을 푼 수사관들이 순식간에 집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꿈에도 모른 채 자고 있던 피의자는 속수무책으로 체포됩니다.
"향정 혐의가 있고, 변호인도 선임할 수 있고, 변명할 기회도 있습니다."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을 사고팔고, 투약까지 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입니다.
경찰은 A 씨 등 마약 사범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마약 수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노려, 직접 만나서만 거래하는 역발상으로 경찰을 피했습니다.
검거된 일당은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골목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직접 만나 필로폰을 거래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무려 1년 넘는 기간 필로폰을 투약하고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갔습니다.
[김무건 /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몰래 숨어서 거래하는,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래 숨어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범죄 관련 정보를 저희가 얻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 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대면 거래도 이뤄지는 점을 확인하고 수사망을 넓힐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 김지억
화면제공 : 대구경찰청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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