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선형 묶은' KGC 문성곤 "같이 죽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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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상대의 에이스를 전담 마크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안양 KGC의 포워드 문성곤(30)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1차전에서 여러 차례 김선형의 플로터에 당했던 KGC는 문성곤의 수비로 상대 흐름을 끊으며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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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 오세근 "이젠 집중력 싸움"
(안양=뉴스1) 문대현 기자 =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상대의 에이스를 전담 마크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안양 KGC의 포워드 문성곤(30)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KGC는 2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SK에 81-67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같은 곳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69-77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KGC는 이날 승리로 우승 확률을 41.7%로 높였다.
KGC는 이날 간판 오세근이 21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렌즈 아반도도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보탰다.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은 각각 13점씩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문성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이날 4점 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SK의 에이스 김선형을 10점으로 틀어 막았다. 문성곤은 특유의 넓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으로 김선형의 활로를 차단했다.
김선형은 10점 10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22점 12어시스트로 활약했던 1차전만큼의 존재감은 아니었다. 1차전에서 여러 차례 김선형의 플로터에 당했던 KGC는 문성곤의 수비로 상대 흐름을 끊으며 승리를 수확했다.
문성곤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차전을 졌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항상 상대 에이스를 막을 때는 그냥 '같이 죽자'는 마음으로 한다. 뒤에서 (오)세근이형과 스펠맨이 잘 도와줘서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이형은 리듬이 워낙 좋은데 거기에 속지 않으려 노력했다. 양 방향을 다 막으려고 하면 다 뚫리기 때문에 한 쪽만 잡으려고 했다"며 "뒤에서 얘기를 잘해줘서 잘 수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성곤은 이날 수비 도중 상대와 부딪혀 코트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그는 "(허)일영이형과 충돌해서 넘어졌을 때는 순간적으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놀랐는데 지금은 괜찮다"면서 "사실 넘어지는 게 일상이라 아무렇지도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한 오세근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세근은 "1차전에서 선형이와 자밀 워니를 막지 못해 졌는데 오늘은 우리 수비가 달라졌다. (문)성곤이가 압박을 잘했고 스펠맨도 역할을 잘 해줬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어 "1차전에서는 선형이와 워니에게 너무 쉽게 점수를 줬는데 오늘은 뒤를 좀 버리더라도 앞에서 일찍 수비를 붙어 그나마 쉽게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승1패로 홈 2연전을 마친 KGC는 이제 원정인 잠실로 자리를 옮겨 3,4,5차전을 치른다. 상황에 따라 잠실에서 우승팀이 가려질 수도 있다.
오세근은 "힘들겠지만 이 기세를 몰아 잠실에서 우승을 하면 좋을 것"이라며 "양 팀 다 힘들기 때문에 이제는 집중력 싸움이다. 전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더 열심히 뛰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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