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 잡고 선두 재탈환…롯데 988일만의 6연승, 0.5G차 3위(종합)

권혁준 기자 2023. 4. 27. 22: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플럿코·롯데 나균안 나란히 4승…삼성은 '이승엽호' 두산 제압
KIA, 구창모 '퍼펙트' 깨고 NC에 승리…키움은 KT 6연패 빠뜨려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의 선두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 우세를 점하면서 시즌 전적 15승8패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SSG는 13승8패(2위)로 3위 롯데(12승8패)에 반 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6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3-3으로 맞선 5회말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유격수 오지환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2로 뒤지던 4회말 박해민의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LG는 5회초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LG는 5회말 1사 후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오스틴이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7회말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격차를 벌렸다.

플럿코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는 함덕주(7회), 이정용(8회), 고우석(9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 했다. 9회를 책임진 클로저 고우석은 시즌 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2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민준이 결승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3승).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뉴스1 DB ⓒ News1 김영훈 기자

사직에서는 롯데가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가 6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0년 8월1~12일 이후 988일만이다.

시즌 전적 12승8패가 된 롯데는 SSG를 반게임차로 바짝 쫓으며 3위를 유지했다.

2연패의 한화는 6승1무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5회말 무사 1,3루에서 유강남의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잭 렉스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이날 8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5번째 등판에서 4승째를 챙겼다. LG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된 나균안은 평균자책점도 1.34까지 끌어내렸다.

롯데는 9회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김원중은 5세이브(1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김민우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를 안았다.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상황 오재일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6-7 승리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를 7-6으로 눌렀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연이틀 한 점차 신승을 거둔 삼성은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차전 우천 취소)을 거뒀다. 삼성 스타 플레이어 출신 이승엽 감독을 처음 불러들인 시리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이다.

삼성은 시즌 전적 9승12패(8위)를 마크했고, 2연패의 두산은 11승1무9패(4위)가 됐다.

6회까지 3-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말 김지찬의 볼넷, 피렐라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5번타자 오재일이 상대 필승조 정철원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단숨에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 우완 이승현을 등판시킨 뒤 9회에는 이날 오전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김태훈을 클로저로 올렸다.

이적 첫 경기에서 '터프 세이브' 상황을 맞은 김태훈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고 시즌 첫 세이브(1승)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KIA는 9승11패로 7위를 유지했고 2연패의 NC는 11승12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이날 7회 1사까지 상대 선발 구창모에게 '퍼펙트'로 끌려갔다. 그러다 김선빈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며 실마리를 풀었고, 최형우의 결승 적시타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 이우성의 적시타로 단숨에 3점을 뽑았다.

KIA는 한승택이 바뀐 투수 김시훈에게 추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구창모는 7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다 급격히 무너졌다. 구창모는 6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KIA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막은 전상현은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코치진들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3-1로 꺾었다. 안방 3연전을 싹쓸이한 키움은 11승11패로 5할에 복귀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6연패(1무)의 수렁에 빠진 KT는 7승2무11패로 삼성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6타점의 맹타를 휘둘럿던 키움 에디슨 러셀은 이날도 1-1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휘집도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2승(3패)째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