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의 약속 “1승만 한다면 속옷차림으로 달린다”
[앵커]
이만수 전 SK 감독은 2014년 야구 불모지 라오스 최초의 야구팀을 창단하며 야구 전도사로 활약 중인데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한국에서 훈련 중인 라오스 대표팀을 위해 특별한 공약까지 걸었다고 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타격 훈련 뒤 박수와 하이파이브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수비 훈련 뒤에도 마무리는 하이파이브입니다.
언제나 손뼉을 마주치며 선수들을 대하는 이만수 감독은 마치 행복 야구 전도사 같습니다.
라오스 감독직에선 물러났지만 애정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약도 선언했는데, SK의 첫 매진 당시 펼쳤던 속옷 세리머니의 재현입니다.
[이만수/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 : "너희들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만 한다면, 팬티만 입고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한 바퀴 돌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선수들이 지금 신이 났습니다."]
자카르타 대회 땐 단 1승도 없이 2패로 마감했던 라오스.
하지만 라오스에 야구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돼 선수층은 두터워졌고, 한국 전지훈련도 꾸준히 소화해 와 이제 목표는 1승입니다.
이만수 감독은 응원을 위해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시구라는 선물도 안겼습니다.
[생수릿 비/라오스 야구 대표 : "이만수 감독의 공약은 잘 알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헐크 이만수가 뿌린 작은 씨앗, 항저우에서 결실을 맺기 위해 오늘도 달립니다.
[이만수/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 : "여러분들하고 같이 팬티만 입고 라오스 비에티안 수도에서 한 바퀴 달립시다. 꼭 1승을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파이팅!"]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김태형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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