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전부터 VR 슈팅·퍼즐까지… 다양한 장르 출격 대기 [활기 되찾은 국내 게임산업]

이진경 2023. 4.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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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워헤이븐’ 체험판 앞두고 담금질
웹툰 활용 넷마블 ‘나 혼자만…’ 기대감
엔씨소프트 퍼즐 게임 ‘퍼즈업…’도 관심
스마일게이트 ‘크로스…’ VR 세계로 확장

게임사들은 올해 야심 찬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백병전부터 가상현실(VR) 슈팅게임, 웹툰·드라마의 세계관 확장, 블록 퍼즐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하반기 ‘워헤이븐’의 얼리 액세스(사전 구매자 체험판)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이후 수렴된 의견들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워헤이븐은 칼, 창, 활 등을 무기로 사용하는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16대 16으로 맞붙는 백병전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게임이다. 백병전 PvP는 강렬한 액션을 즐기는 해외 이용자들에 인기 있는 장르로,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다. 넥슨은 워헤이븐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워헤이븐을 내세운 넥슨의 또 다른 목표는 ‘백병전 대중화’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근접 전투와 칼싸움 등이 가진 강렬한 손맛과 말초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또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 간단한 조작, 영웅 캐릭터 도입 등 대중적 요소도 갖췄다.

워헤이븐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이은석 디렉터는 “워헤이븐에서는 떼싸움이 주는 본질적 재미와 박진감을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넷마블은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활용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들은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하면서 능력을 끌어올린다. 원작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 육성과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확장된 세계관에 기반을 둔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작가와 협업하고 있다. 연맹과 3개 세력 간의 정치·경제적 갈등과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 중이다.

하이프스쿼드는 혼자 또는 3인으로 조(스쿼드)를 구성해 미래 도심에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원반 무기 ‘휠리’, 바람을 이용한 공격 ‘템페스터’ 등 독특한 장비와 기술들이 눈길을 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캐릭터를 조종하는 3인칭 슈팅(TPS) 게임과 진지점령 장르를 결합했다.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퍼즐과 난투형 대전 액션, 실시간전략게임(RTS) 등 다양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을 만들고 있다. 엔씨의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소통을 지속하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프로젝트G’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TS다.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종족과 캐릭터, 기지 점령과 경쟁 과정에서 활용되는 용과 전략병기, 대규모 전쟁 장면 등이 선공개됐다.

신규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도 있다.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추는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를 적용해 차별성과 재미를 더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PC, 모바일, 콘솔 플랫폼에 신작 게임을 내놓는다.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 IP를 VR 세계로 확장한다. 플레이스테이션(PS)5 VR2에 맞춰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CFSS)’를 개발하고 있다. 적 캐릭터에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다양한 총기와 물리효과를 구현해 현실감을 강화했다.

PC에는 RPG ‘블루프로토콜’을 선보인다. 일본의 게임 개발사 반다이남코가 제작 중인 게임으로,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유통·서비스를 맡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화면과 흥미로운 스토리, 이용자 간 연계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게임 ‘원더러스’와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도 대기하고 있다. 원더러스는 4대 4 실시간 팀 전투, 협동으로 보스를 공략하는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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