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에 국가산단 추가 지정 요청…주민 반발
[KBS 광주] [앵커]
최근 광양만권에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공장용지가 부족한 실정인데요.
전라남도와 순천시, 광양시가 미래 첨단소재 업체들을 위한 국가 산업단지를 추가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순천 해룡산단에 입주한 환경관리 업체입니다.
매출액이 늘면서 공장을 2배 규모로 키우려 하지만 땅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오용/동부그린 대표 : "사업이 더 확장되면서 부지를 더 늘려가고 싶지만 주변에 산단 잔여 부지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광양만권에 공장 신·증설을 원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지만 해룡산단과 율촌산단은 포화 상태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라남도와 순천시, 광양시가 새로운 공장용지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들 자치단체는 해룡산단과 세풍산단 인근 6백만 제곱미터에 이차전지 등 첨단소재 업체들을 위한 국가 산업단지를 추가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최근 이차전지 업체가 몰려드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단에 밀릴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새만금이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공장 유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가고 있어서 우리도 이 부분에 있어서 서둘러야 되겠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광양 세풍산단 인근 일부 주민들은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정주 여건이 악화된다면서 산단 지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국가산단 15곳을 신규 지정한 뒤 울산시와 부산시가 추가 지정을 요구한 상황이어서 이들 자치단체와 경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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