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신청사 추진…원주역 주차난 우려

강탁균 2023. 4. 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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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원주역 주변에 새청사를 지어 이전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원주역 주차장 일부를 포함하고 있어 주차 문제가 더 심각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역 주차장으로 가는 길.

도로변에 차량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습니다.

원주역 주차장 면적이 280면 정도로 부족해 이면도로까지 차들이 들어차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 일대에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새로 청사를 지어 이전합니다.

특히, 그 자리가 원주역 주차장 2곳 가운데 1곳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최대 70대 주차할 수 있는 면적입니다.

당장, 원주역 주차난이 더 심각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원주시의회는 새청사 예정지에서 원주역 주차공간을 제외해 달라고 철도공단에 요구했습니다.

[손준기/원주시의원 : "만종역보다도 실질적으로 주차장 부지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가 이전을 했을 때, 민원인 주차장과 섞이게 된다고 하면은, 주차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 같습니다."]

원주시는 한발 더 나아가 공단측이 별도의 주차 공간이나 주차전용 건축물의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신청사 자리에서 원주역 주차공간을 제외하는 방안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원주역 주차문제는 계속 논란거리가 될 공산이 큽니다.

여주-원주 철도 개통과 호남선 무환승 이용객 등이 더해지면 원주역 주차 수요는 더 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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