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실종 증가…대응 체계 확립 훈련
[KBS 청주] [앵커]
치매 환자의 실종이 매년 잇따르면서 가족과 주변을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 치매 노인을 초기에 발견하고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을 나온 치매 노인이 마을 주변을 배회합니다.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고 상점에도 들어가 보지만 방향을 잡지 못합니다.
이미 인상 착의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주변에 전파된 상황, 노인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주민이 치매안심등불기관으로 안내를 하고 곧이어 신고를 받은 순찰차와 119구급대가 출동 해 신원과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실종 치매 노인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한 모의훈련입니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과 유관 기관의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치매환자 가정 홈캠 지원사업과 연계해 훈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전파하면서 실종 치매 노인 신고의 중요성을 공유했습니다.
[이상석/제천시 청풍면 : "신고해야 될 부분은 우리 주민들이 나서서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을 잃은 치매 환자의 실종 사고는 매년 늘어나는 상황.
충북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 발생한 실종 치매 환자는 1,670명으로 한 해 평균 187명에 달합니다.
[안미선/제천시보건소 팀장 : "고령화로 인해서 고령자가 늘어나면 치매 환자의 유병률은 계속 많아지고 거기에 따라서 실종 환자가 높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종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연계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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