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소개팅서 두 남자 선택...주우재 “공개 양다리 처음 봐” (홍김동전)[종합]
‘홍김동전’ 김숙이 두 남자를 선택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김숙의 소개팅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설렘과 긴장을 품고 단장을 마친 김숙에 조세호는 자신이 더 떨린다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우리는 장난기가 섞여 있었지만 오늘 큰 거 터집니다”라고 예고했다.
미래가 달려있다는 김숙에 홍진경은 “난 남 소개팅할 때 장난치는 거 제일 싫어해”라고 진지하게 말했으나 과거 조세호 소개팅에 장난을 엄청나게 쳐 웃음 짓게 했다.
멤버들은 진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숙은 “나 혼자 늙어가길 바라냐?”라며 경고했다. 홍진경은 김숙이 결혼식까지 가면 프로그램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주우재는 프로그램에서 결혼까지 하게 되면 신혼여행에 함께 가도 되냐고 물었고 김숙은 “너희 경비를 내주지”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그러나 스태프까지 80명이라는 말에 당황한 김숙은 “신혼여행을 80명이 간다고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2명과 릴레이 소개팅에 제작진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며 6가지 의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소개팅의 고전 새하얀 원피스가 등장하자 김숙은 “잠옷이야 뭐야? 싫어 안 입어”라고 거부했다.
결국 원피스를 입은 김숙에 주우재는 강수지 느낌이라며 청순한 그를 칭찬했다. 두 번째 의상 수트를 입은 김숙은 단정하게 인사하며 “장례 지도사 느낌”이라고 말했고 장우영은 질색하며 개그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애원했다.
세 번째 의상 카우걸이 등장하자 주우재는 “장난치지 마. 뭐 하는 거야. 지금 사람 인생을 걸었는데!”라고 분노했고 김숙은 “잘 되게 할 거야. 망칠 거야!”라고 소리쳤다.
한복에 이어 바이커 룩을 입은 김숙은 헬멧을 벗으며 강렬하게 등장했고 멤버들은 이거라며 감탄했다.
마지막 룩 백숙이 등장하자 제작진은 “안 귀여워요? 워크숍 컨베이어 게임을 할 때 앉아있는데 너무 귀여워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소개팅이니 첫 번째 원피스 의상이 좋을 거 같다고 말했고 홍진경은 “남자분도 상대가 김숙인걸 알잖아. 가지고 있는 이미지보다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라이더 재킷이 에뻤다고 말했고 주우재는 예전 20대 여성들이 제일 선호했던 의상이 원피스에 라이더 재킷이었다고 밝혔다.
원피스에 라이더 재킷을 입은 김숙을 본 주우재와 장우영은 귀엽다고 흐뭇해했다.
동전 던지기 결과 뒷면이 나와 아바타 소개팅에 당첨됐다.
캠핑 분위기로 꾸며진 소개팅 장소에 도착한 김숙에 멤버들은 진심으로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고 남자 1호가 등장했다.
남자 1호 주희중 씨를 본 조세호는 “너무 멋있다”라고 감탄했고 티타임을 가지려는 두 사람에게 컨트롤 의지를 상실했다.
김숙은 물병 뚜껑이 세게 잠겨있다며 주희중 씨에게 부탁했고 주우재는 그 모습에 어색함을 느꼈다.
캠핑을 좋아하냐는 주희중 씨에 김숙은 “좀 좋아해요”라고 말했고 장우영은 “이 드라마 너무 재미있는데”라며 몰입했다.
자연 속에 머무르는 걸 좋아하는 주희중 씨에 주우재는 김숙에게 목소리가 좋다고 칭찬하라고 지령을 내렸다.
질문과 함께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던 주희중 씨는 보조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웃음을 흘리는 김숙에 경보가 발령됐다.
주우재는 “웃지 마!”라고 다급하게 말했고 조세호는 조금 전처럼 웃으면 큰일 난다고 경고했다.
주희중 씨는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다며 첫인상을 물었고 김숙은 말문을 열지 못했고 지령을 받아 “원래 알던 분처럼 친근한 느낌이 있어요. 배우분 같으세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주희중 씨는 배우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지금은 연극 및 뮤지컬 제작과 함께 떡볶이 가게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김숙은 떡볶이를 정말 좋아한다며 대화를 이어나갔고 얼굴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는 주희중 씨에 쑥스러워했다.
주희중 씨는 반갑고 귀여움이 느껴졌다고 첫인상에 관해 이야기했고 김숙의 입꼬리가 상승했다. 이에 홍진경은 “나 귀여워요? 약간 혀 짧은 소리”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하지 말라고 격하게 말렸다.
애교를 장전하던 김숙은 하지 말라고 다급하게 지령을 내리는 주우재에 가까스로 대참사를 피했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주희중 씨에 김숙은 “저 요즘 헬스해요”라며 팔뚝 근육을 자랑했고 두 사람은 웃음이 터져버렸다.
이를 본 장우영은 “이 누나 뭐야?”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플러팅 장인이네!”라고 감탄했다.
자연스럽게 볼링으로 화제가 전환된 두 사람에 홍진경은 “내일 볼링장 갈래요?”라고 말했고 김숙은 그대로 지령을 물었다.
좋다고 말한 주희중 씨는 자세만 알려달라는 김숙에 손을 터치했고 유교보이 장우영은 발끈했다.
순조롭게 이어지던 소개팅에 홍진경은 “내 뒤에서 백허그로 다시 한번”이라고 말했고 장우영은 뭐 하는 거냐고 극대노했다.
쉴 새 없는 매너를 던지던 주희중 씨는 소개팅에 기대하고 왔다며 김숙이 이성으로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홍진경은 계속해서 ‘집에 놀러 가도 돼요?’ ‘내 웃음 맨날 보고 싶지 않아요?’라며 급발진 멘트를 날렸고 멤버들은 원성을 쏟아냈다.
그러나 김숙은 홍진경의 말을 흘려듣기 시작했고 주희중 씨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했다.
연예인 말고 다른 일을 꿈꾸지는 않냐는 물음에 김숙은 “저는 맨날 꿈꿔요. 어릴 때부터 이 일이 안 맞다고 생각했었어요. 스무 살 때부터였다. 춤추고 까불어야 하는데 저는 내향적이다. 나서는 것도 잘 못했고”라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조세호는 그래서 사랑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거 같다고 지령을 내렸고 그대로 말한 김숙은 “들이대고 그런 친구들 주변에 많이 있다. 코미디언으로 살기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주희중 씨는 “직업으로 얘기하면 그렇지만 저는 김숙이라는 사람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홍진경은 “그리고 요즘에는 밤이 유독 외로워요”라고 말해 기습당한 김숙은 웃음을 터트렸다.
말리는 멤버들에 홍진경이 분노하자 주우재는 “누나 결혼 안 했죠”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노래를 함께 부르던 두 사람은 종이 울리고 소개팅이 끝났다. 아쉬워하는 주희중 씨에 김숙은 나중에 인사할 시간이 있으니 그때 보자고 미안해했다.
두 번째 동전 결과 리얼 소개팅이 당첨됐고 멤버들은 막힌다 싶으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캠퍼 느낌이 물씬 나는 남자 2호에 멤버들은 남자 1호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영웅 씨는 캠프가 취미이며 패션 회사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캠프 이야기에 호감을 보이던 김숙이 옷을 가리기 시작했다.
윤영웅 씨는 캠핑을 3년 전까지 다니다가 친구들이 결혼해서 강제 솔캠러가 됐다며 “집 근처 인왕산, 북한산이 있어서 기본적인 것만 챙긴다”라며 동네 주민 홍진경을 지나가다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진경이네 집에 갈 때 한 번 집에 가봐도 돼요?”라고 지령했고 조세호는 홍진경 집 놀러 갈 때 연락해도 되냐고 정정했다.
이에 김숙은 그 동네 맛집들이 있는데 혼자 가기 어렵다고 말했고 윤영웅 씨는 함께 가자며 줄은 자신이 서있겠다며 둘 만의 세상으로 빠졌다.
두 사람을 본 주우재는 “아까 남자 1호분은 숙이 누나가 몸 각도가 정면을 향해 있었어. 쑥스러움에 소극적이었으면 남자 2호는 원래 숙이 누나로 변신한 거 보니 남자 1호 분한테 마음이 있는 거 같다”라고 파악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김숙이 남자 2호에게 마음이 더 있는 것일 수 있다며 남자 1호에게 쑥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포커페이스일 거라고 말했다.
윤영웅 씨는 캠핑 말고도 등산과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김숙은 관심을 보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그는 1,000km를 걸었고 김숙은 여행 같이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공감대가 형성돼 서로가 필요했다는 대화를 나눴고 주우재는 너무 캠핑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캠핑 동호회 같다고 말한 홍진경은 김숙에게 화제를 이성적인 걸로 전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상형을 묻는 김숙에 윤영웅 씨는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김숙을 위해 커피세트를 챙겨 온 윤영웅 씨는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고 정리를 잘 못한다는 김숙에 자신이 해주겠다고 말했다.
자취 20년 차 살림을 잘한다는 윤영웅 씨의 말에 김숙은 “저 살림하는 남자 너무 좋아요. 묵묵하게 살림하고 정리하고 요리하고, 제가 찾던 사람이에요”라고 반색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김숙은 “얼굴은 술을 담그게 생겼다는데. 나이 들면 술, 담배 하면서 살려고요”라고 말했고 윤영웅 씨는 그저 좋다고 답했다.
짧은 시간 급격히 친해진 두 사람에 조세호는 김숙 이상형이 친구 같은 연인이었다고 말했다.
윤영웅 씨는 2015년부터 김숙의 팬이었고 TV에서 센 이미지이지 않냐는 물음에 “저는 오히려 더 멋있게 느껴졌다. 명확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틀린 말 아니니까”라고 말해 감동케 했다.
주우재는 “되게 유연하다. 가식이 아니라 몸에 배려가 배였다. 남자 1호와 만난다면 누나가 치명적이지만 힘든 연애를 할 거 같고 남자 2호와는 은은하지만 편안한 연애를 할 거 같다. 너무 다른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느리게 내려지는 커피에 김숙은 “언제 먹을 수 있는 건가요?”라고 장난쳤고 윤영웅 씨는 처음 함께 마시는 커피니 정성스럽게 내린다고 웃었다.
계속된 대화 속 종이 울렸고 김숙은 윤영웅 씨와도 마지막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과일을 챙기려는 목적으로 올라온 장우영에 김숙은 “나한테는 관심도 없고. 이것들이 진짜!”라며 원래 숙 모드로 돌아왔다.
앉아서 먹으라는 김숙에 장우영은 “누나 혹시 저한테 관심 있어요?”라고 물었다가 꺼지라는 말만 들어 웃음 짓게 했다.
멤버들과 만난 김숙은 첫 번째 분을 만났을 때는 소개팅이 너무 오랜만이라 쑥스러웠고 두 번째 분은 캠핑 크루 같았다고 말했다.
최종 선택 시간 주희중 씨는 화면과는 다른 느낌을 받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윤영웅 씨는 김숙이 많은 분께 배려와 사랑을 주는데 오히려 이제는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동전 앞면은 우리 또 만나요, 뒷면은 우리 인연은 여기 까지라는 의미다. 남자들 선택 후 김숙이 선택하게 되는데 매칭 성공 시 연락처를 교환한다.
주희중 씨는 앞면을 선택해 김숙과 둘만의 대화를 더 해보고 싶다고 밝혔고 윤영웅 씨 또한 앞면을 선택했다.
김숙은 연락처를 주고 싶은 사람으로 동전 앞, 뒤를 다 선택하며 “둘 다 너무 좋아. 진짜 둘 다 연락할 거야”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하다 하다 공개 양다리는 처음 봐”라며 어이없어했다.
사람을 어떻게 한 번 보고 마냐는 김숙에 조세호는 그렇다고 이러는 게 어디 있냐고 물어 폭소케 했다.
주우재는 “양다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하니 안 나빠보여”라고 말했고 홍진경은 “두 분만 괜찮으면..”이라고 말했다.
남자 1, 2호는 흔쾌히 수락했고 주희중 씨는 동전을 던져 데이트 순서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동전 결과 윤영웅 씨와 먼저 데이트를 하게 됐고 촬영이 끝나고 김숙은 연락처를 교환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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