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 대개조 토론회…“선로위 목포역사 신축해야”
[KBS 광주] [앵커]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 호남선의 종착역은 바로 목포역입니다.
그런데 이 목포역이 1979년에 지어진 뒤 30년 넘게 큰 변화가 없어 비좁고 노후화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철도역 변화를 통해 원도심을 살리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역은 호남선 개통일인 1914년 11월 1일에 함께 들어섰습니다.
이후 구 목포역사는 1979년 현재와 같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신축됐고 이후 소규모 증·개축을 거치면서 지금껏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KTX 개통과 철도 이용객 증가로 많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우선 대형화된 기차 규모에 비해 목포역과 주변 경내가 너무 비좁다는 것입니다.
[권태삼/송원대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교수 : "제일 길게 다니는 기차가 KTX인데 이 차량이 388미터입니다. 지금 현재 목포는 열차를 수용할 수 있는 거리가 대략 400미터 정도밖에 안돼요."]
또한 주변 주차장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여기에 코레일 직원들의 업무 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특히 목포역이 도시를 가르고 있어 양쪽을 연결하는 도로와 육교 등의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목포역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철도의 종착역인 만큼 랜드마크로 건설해 지역 관광의 허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들은 도시숲을 주변에 배치하고 현재 기차 선로 위에 목포 역사를 신축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박대현/세한대학교 교수 : "목포역 개발은 관광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서의 개발과 시민의 소통과 유라시아 횡단열차 시작 역으로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서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국토부도 1억 5천만원을 들여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등 개선 사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중이어서 올해 말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목포역 대개조 사업이 하나의 철도역 개선 사업에 그치지 않고 쇠퇴하는 도심과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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