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플럿코 4승'… LG, 혈투 끝 SSG 제압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 아담 플럿코의 호투와 박해민의 한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었다.

LG는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시즌 15승(8패)를 기록하게 됐다. 동시에 전날(26일) SSG에게 뺏긴 1위도 다시 가져왔다.

LG 우완 선발투수 플럿코는 6이닝동안 95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4타수 3안타(1홈런)로 맹활약했다.

SSG 좌완 선발 김광현은 4이닝 3실점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5회초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민준은 1이닝 1실점 3피안타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세를 잡은 건 SSG였다.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SSG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최정 타석 때 1루주자 최지훈이 2루로 출발한 사이 최정의 우전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SSG는 계속된 공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2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오스틴 딘의 좌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1-2 추격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LG는 4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볼넷으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이 중견수 뜬공, 송찬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9번타자 박해민이 김광현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한방으로 LG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격을 당한 SSG는 5회초 최정의 좌월 솔로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최정은 플럿코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4.7m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LG의 저력은 대단했다. LG는 5회말 SSG의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1사 후 오지환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LG는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 문성주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오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3까지 격차를 벌렸다.

불 붙은 LG는 7회말 1사 후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동원 타석 때 대주자 서건창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후 이정용과 마무리 고우석을 올리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