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국빈 만찬···"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소식 살펴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한미 정상의 국빈 만찬이 진행됐는데요.
최유선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국빈만찬은 국빈방문에서 가장 큰 외교적 이벤트라고 불리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나요?
최유선 기자>
네, 국빈 만찬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9시 반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현장 분위기 영상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만찬이 열리는 백악관 이스트룸 앞에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기다리는 모습인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차에서 내리자 맞이합니다.
양국 대통령 부부는 만찬장에 안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만찬장 입구나 테이블 곳곳에는 '제주왕벚꽃' 장식이 놓였고 오케스트라로 '밀양아리랑'이 연주되기도 했습니다.
국빈 만찬장 장식이나 디자인, 메뉴 등은 질 바이든 여사가 한미동맹 70년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나영 앵커>
네, 만찬장 곳곳에서 한국적인 요소들이 녹아있는 게 잘 보이는데요.
보통 국빈 만찬에서는 양국 정상이 건배를 제의해서 '건배사'가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최유선 기자>
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네 잎 클로버에 비유했는데요.
"우정은 네 잎 클로버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갖게 되면 그것은 행운이라는 속담이 있다"면서 "오늘(현지시간 26일)은 한미동맹이라는 네 잎 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 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외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의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 (위하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17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국빈 만찬에서도 이번 방미를 계기로 더욱 굳건해진 한미동맹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늘 국빈 만찬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고요?
최유선 기자>
네,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이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불렀는데요.
미국 소셜미디어 등에 이 영상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한 소절만. 그런데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습니다."
(영상출처: 레딧)
만찬장에 초대된 미국 유명 뮤지컬 가수들이 윤 대통령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앙코르곡으로 선곡하면서 윤 대통령이 마이크를 잡게 된 건데요.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환호 속에서 약 1분의 깜짝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네,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치러진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5박 7일 간인데요.
어떤 일정이 남아 있나요?
최유선 기자>
네, 국빈 만찬까지 마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30~40분 분량의 연설문을 영어로 소화하는데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건, 역대 7번째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를 맞은 한미의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도 담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윤 대통령의 숨 가쁜 국빈 방미 일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 연설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오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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