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 발표 임박

제주방송 신윤경 2023. 4. 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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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제주 4·3 기록유산이 2024년 제출할 등재 목록 후보로 선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창범/제주 4·3 유족회장"4·3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서 인류의 기록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뜻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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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한 가운데 제주 4·3 기록유산이 2024년 제출할 등재 목록 후보로 선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에서 제주 4·3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동백꽃 모자를 쓴 이들이 오가는 이들에게 4.3을 안내하는 책자와 동백꽃 배지를 나눠줍니다.

박주영/제주대총학생회장
"많은 시민들한테 알릴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결국에는 평화 인권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종걸음으로 오가다 한번씩 책자를 꺼내 보기도 하고,

음료 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로 접속해 4·3 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배진현
"예전에 제주에 놀러 갔을 때 한 번 다크투어라고 하나요? 그런 식으로 4·3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네요."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여정에서 4·3 폄훼와 왜곡의 걸림돌을 만나기도 했던 4·3 유족들.

일부 왜곡 시도도 역사의 큰 흐름을 막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창범/제주 4·3 유족회장
"4·3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서 인류의 기록유산으로 남기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뜻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최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4년 유네스코에 제출할 등재 목록 후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안에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3 당시 수형인 명부와 공공기관 생산 문서를 비롯해 희생자 결정과 진상 규명의 내용, 화해와 상생의 기록등 3만여건의 기록을 담고 있는 4·3 기록물.

국가 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민간이 주도해 진실과 화해, 상생을 이뤄낸 역사의 기록은 세계사에서도 보기 힘든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왜곡하고 흔들려는 일부 시도에도 불구하고 4·3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국민들의 온라인 서명건수도 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신윤경 기자
"4·3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도민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곧 문화재청이 발표할 등재 대상 목록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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