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첨단 기술 교류 확대”…전기차-반도체엔 시각차
[앵커]
이어서 경제 분야 짚어봅니다.
두 나라는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투자와 협력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국산 전기차와 반도체 관련해선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하는 데 그쳤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은 꾸준히 늘어난 한미 간 경제 교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 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혁신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력과 교류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더 늘리자고 했습니다.
최첨단 반도체와 소재의 연구 개발, 배터리와 양자, 인공지능, 바이오 등입니다.
한미 양국 국가안보실 수장이 직접 이끄는 고위급 핵심 기술 대화 채널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첨단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양국 간 핵심 외교 의제로 다루겠단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러한 협의체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와 전기차에 불이익이 된다는 우려를 낳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에 대해선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려를 논의하고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원론적 합의가 나왔지만, 회견에선 양국 간 시각차도 엿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해당 법은 미국에서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일궈내고 있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SK는 물론 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이건 '윈윈'입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만나 전기차 생산 설비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권순두/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세영 문지연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한미, 워싱턴선언…“북핵 공격에 압도적 대응”
- 핵보복 ‘최종병기’ 전략핵잠수함(SSBN) 한국 전개 의미는?
- 간호법 본회의 통과…‘쌍특검법’은 패스트트랙 지정
- ‘동탄 250채’ 임대업자 부부 압수수색…첫 피의자 조사도
- “피해 금액 합산해 처벌 추진”…어떻게 달라질까?
- 논란의 핵심 라덕연 대표 “잘못 인정, 이익 본 세력은 따로 있어”
- 수십 명 ‘몰래촬영’ 국립대 조교 집행유예…솜방망이 처벌에 ‘공분’
- 전광훈, 광주서 5.18 왜곡 발언 반복 …오월 단체 “고발 방침”
-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아직은 ‘우왕좌왕’
- “바빠! 열받네!” 캠퍼스 경비원 치고 달아난 배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