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큰 배꼽’ 실적으로 가시화… 배터리 뺀 LG화학 1분기 영업益 70%↓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4. 27. 21:20
LG화학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매출 25% 증가·영업益 23%↓… 수익성 악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바닥은 찍었다”
LG엔솔 실적 모기업 LG화학 넘어서
배터리 사업 나홀로 성장
매출 25% 증가·영업益 23%↓… 수익성 악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바닥은 찍었다”
LG엔솔 실적 모기업 LG화학 넘어서
배터리 사업 나홀로 성장
LG화학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전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 넘게 빠졌다.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 실적도 2021년에 비해 20% 넘게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부진이 이어진 것이다. 분할 상장한 배터리 사업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감소율이 70%대로 확대된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4조4863억 원, 영업이익은 791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매출이 7조5286억 원, 영업이익은 1410억 원으로 쪼그라든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상장 1년 만에 모회사인 LG화학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간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빠진 LG화학 실적은 더욱 초라해지는 모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 분기에 바닥을 찍고 실적이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여건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매출이 4조5786억 원으로 전년 1분기(5조9635억 원) 대비 23.2% 감소했다. 매출이 1조 원 넘게 빠지면서 영업이익은 작년 6346억 원에서 영업손실 50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 측은 4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업스트림(Upstream) 공급 과잉 속에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 등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이 2조5614억 원, 영업이익은 20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매출 1조5680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에 비해 매출이 6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8% 늘었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사업부문이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분기에는 전지재료 매출과 수익성이 메탈 가격 하락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재고관리 및 고부가 중심 IT·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매출 2174억 원, 영업이익 322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2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49.1%↓) 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실적을 보였다. 주요 제품 판매와 에스테틱 사업 수요 회복,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되지만 연구·개발(R&D) 투자를 병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팜한농 실적은 매출 2654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매출은 1.8%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471억 원, 영업이익 63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4%, 144.6%씩 성장한 수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예상치)을 실제로 영업이익 실적에 반영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까지 성공했다. 향후 전기차 판매(배터리 출하)와 IRA 세제 혜택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4조4863억 원, 영업이익은 791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매출이 7조5286억 원, 영업이익은 1410억 원으로 쪼그라든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상장 1년 만에 모회사인 LG화학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간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빠진 LG화학 실적은 더욱 초라해지는 모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 분기에 바닥을 찍고 실적이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여건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매출이 4조5786억 원으로 전년 1분기(5조9635억 원) 대비 23.2% 감소했다. 매출이 1조 원 넘게 빠지면서 영업이익은 작년 6346억 원에서 영업손실 50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 측은 4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업스트림(Upstream) 공급 과잉 속에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 등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이 2조5614억 원, 영업이익은 20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매출 1조5680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에 비해 매출이 6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8% 늘었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사업부문이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분기에는 전지재료 매출과 수익성이 메탈 가격 하락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재고관리 및 고부가 중심 IT·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매출 2174억 원, 영업이익 322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2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49.1%↓) 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실적을 보였다. 주요 제품 판매와 에스테틱 사업 수요 회복,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되지만 연구·개발(R&D) 투자를 병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팜한농 실적은 매출 2654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매출은 1.8%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471억 원, 영업이익 63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4%, 144.6%씩 성장한 수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예상치)을 실제로 영업이익 실적에 반영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까지 성공했다. 향후 전기차 판매(배터리 출하)와 IRA 세제 혜택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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