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선언’ 엇갈린 분석…대분단 구도 고착?

김기현 2023. 4. 27. 2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워싱턴선언을 비롯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어떻게 분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손잡고, 북한,중국, 러시아와 대립하는 모양새로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워싱턴선언'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죠?

[기자]

미국이 핵 자산 사용 약속을 한층 진전시켰다는 평가가 있고요.

동시에 한국내 '핵무장' 여론을 잠재우기엔 부족하다는 분석 등 다양합니다.

미 CNN은 북한의 위협에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 배치에 주목했고 뉴욕 타임스는 한국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 대가로 핵 계획에서 '핵심적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 군사력 증강에 불충분할 것"이라고 봤고요.

워싱턴 포스트는 "동북아 불안정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영국 BBC는 "대중의 불안 해소 여부가 더 큰 문제"라고 하는 등 분석은 엇갈렸습니다.

[앵커]

회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영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던데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발언했죠.

미국이 세계 전략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꼽고 있는 중국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미일 3자 협력이 중요한 데 한일 관계 개선은 그 시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에 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가치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러시아에 대한 힌미 양국의 공동 대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민주주의 3각 협력이 북·중·러라는 권위주의 블럭과 대립하는 구도가 현실로 굳어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중국 관련된 문제에 한미 정상이 어떻게 합의하느냐도 관심사였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한미 공동성명엔 중국을 겨냥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상변경 시도에 대한 반대 등 표현들이 해당됩니다.

무엇보다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 공개 배치되는 등 미국의 전략 자산이 보다 자주 전개될 텐데 중국 측 반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세영 조영은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