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복 ‘최종병기’ 전략핵잠수함(SSBN) 한국 전개 의미는?
[앵커]
한반도에 자주 오게 될 미국의 전략무기 가운데 가장 주목할 건 최신예 전략 잠수함입니다.
이 잠수함이 한반도에 온다는 게 어떤 의미이고, 우려는 없는지 이어서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미사일을 장착한 만 8천 톤급 '전략핵잠수함'이 괌 기지에 정박해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개최 직전 미국 태평양 함대가 공개했습니다.
보이지 않게 이동하는 잠수함의 특성상 위치를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전략핵잠수함은 사거리 1만 2천km인 핵미사일을 24발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14척 가운데 8척이 태평양 함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즉시 핵 보복이 가능한 2차 보복능력이 핵심 가치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략 폭격기와 함께 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 '핵 3축' 가운데 하나로, '최종 병기'라고도 불립니다.
[문근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600발의 위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굉장히 두려워하는 무기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어요."]
한미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 전략 무기를 더 자주, 정기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면서 이 잠수함이 앞으로 한국에 기항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정은 정권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거라는 미국의 태세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전략핵잠수함의 사정거리는 만km가 넘는 만큼 한국 기항은 보여주기를 통한 한국 여론 달래기일 뿐 군사적 가치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와 동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화면제공:디비즈/그래픽:채상우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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