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역전 만루포+김태훈 이적 첫 SV' 삼성, 이승엽 감독에 2연패 안겼다 [MD대구]

2023. 4.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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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오재일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집중타가 빛났다. 단숨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 볼넷 2개를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강승호가 삼성 선발 장필준의 3구째 146km 투심을 받아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안재석의 안타에 이어 허경민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그리고 조수행마저 적시타를 쳐 5-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에서 김지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피렐라가 두산 선발 김동주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투런포였다. 시즌 4호.

경기 후반은 대포 싸움이었다. 두산이 맞불을 놓으며 달아났다. 7회 2사에서 양석환이 이상민의 5구째 133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작렬시켰다.

그러자 이번엔 삼성도 한 방을 터뜨렸다. 7회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정철원을 상대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오재일의 만루홈런은 시즌 3호, 통산 1018호, 개인 7번째다.

삼성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훈을 9회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훈은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대타 송승환을 2루수 뜬공, 조수행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이적과 동시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피렐라가 4안타 경기를 펼쳤고,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재일이 한 방으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오재일.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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