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35km인데… '최강야구 스타' 윤영철, 1군서 통했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4.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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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루키'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시속 130km 중,후반대 패스트볼로도 NC 다이노스 타자들을 제압했다.

윤영철은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윤영철은 이날 NC 타자들을 맞이해서도 평균 135km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KIA는 윤영철의 호투를 앞세워 구창모를 내세운 NC를 3-0으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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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슈퍼루키'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시속 130km 중,후반대 패스트볼로도 NC 다이노스 타자들을 제압했다.

윤영철은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윤영철. ⓒ연합뉴스

이로써 윤영철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7.88에서 4.85까지 내렸다.

윤영철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충암고 에이스'로 유명세를 떨쳤다. 지난해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며 프로 데뷔전부터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윤영철은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구속이 느린 편이다. 지난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시속 140km 중반대 패스트볼까지 던졌지만 주로 시속 130km 후반대부터 140km 초반대 패스트볼을 뿌렸다. 올 시즌 KBO리그 1군 무대에선 130km 후반대 구속에 머무르고 있다.

윤영철은 결국 이날 경기 전까지 2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상대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번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윤영철. ⓒ연합뉴스

윤영철은 이날 NC 타자들을 맞이해서도 평균 135km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9km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윤영철은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상,하를 정확하게 공략했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와 우타자 바깥쪽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일품이었다. 결국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삼진도 5개나 잡았다.

느린 구속으로 인해 프로 무대 첫 두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윤영철. 공은 빨라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커맨드로 반전을 만들었다. 마치 이날만큼은 느린 공으로 KBO리그 통산 101승을 따냈던 유희관을 보는 것 같았다.

KIA는 윤영철의 호투를 앞세워 구창모를 내세운 NC를 3-0으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KBO리그 1군 무대에서도 '최강야구'처럼 경쟁력을 보인 윤영철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윤영철.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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