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종단 도지사기 역전마라톤 성료...선의의 경쟁 속 화합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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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앵커>
이번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는 그제부터 오늘까지(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인터뷰> 한인섭 / 중부매일 대표이사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를 마라톤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전체 육상인과 체육인, 충북 도민의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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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은 3년 만에 종합운동장이 아닌 야외 도로에서 190km의 열띤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에 맞춰 충북 10개 시·군 선수들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속도를 서서히 올리자, 선두 그룹의 윤곽이 뚜렷해집니다.
선수들은 바통 대신 어깨띠로 순서를 넘기고, 거친 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이번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는 그제부터 오늘까지(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영동에서 출발해 단양까지 전체 197.5km 거리를 매일매일 12개 구간으로 나눠, 각 시·군 소속 남녀 12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뛰는 방식입니다.
중학생부터 동호인, 실업팀 선수까지 참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팀에서는 적재적소에 어떤 선수를 배치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전략인데, 선수 개개인이 잘 달릴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병석 / 괴산군청 육상팀
"구간 경기이다 보니까 팀마다 개개인이 뛸 수 있지만 저 혼자서 뛴다고 생각 안 하고, 팀이 다 같이 하나가 돼서 뛴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뛰었어요."
최근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국내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제천시청 최경선 선수도 참가했습니다.
같은 팀이 이전 구간에서 조금 늦게 도착해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앞에 있던 선수 3명을 제치고 1등으로 들어오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마지막 날 선수들은 충주 임광사거리부터 제천 박달재를 넘어 단양 별곡사거리까지 56.9km를 달렸습니다.
<인터뷰> 김성용 / 충북육상연맹 전무이사
"이 경기를 통해서 꿈나무 선수들이 많이 발굴돼서 충북 마라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마라톤이 발전되기를.."
결승 구간에는 청주시가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구간마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는데, 종합 1위는 청주시, 2위는 옥천군, 3위는 괴산군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한인섭 / 중부매일 대표이사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를 마라톤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전체 육상인과 체육인, 충북 도민의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역전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참가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 속에 화합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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