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 빨려 들어간 코너킥…'돌풍' 대전, 전북도 꺾었다
코너킥이 골문에 빨려 들어간 이 장면. 그저 행운일까요? 절묘한 골들이 K리그를 돌풍과 반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전북 1:2 대전|K리그 (어제) >
과감한 로테이션에도 대전의 공격 축구는 그대로였습니다.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 5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달려든 안톤이 밀어 넣어 앞서갔습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장면은 후반 28분 나왔습니다.
이진현이 왼발로 찬 코너킥이 절묘하게 휘었고 골대를 튕긴 뒤 빨려 들어간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지켜본 이 골은 그저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두 번 코너킥을 얻었을 때, 골키퍼 움직임을 파악하고 빈틈을 찾은 겁니다.
[이진현/대전 하나시티즌 : 사실대로 얘기하면 노렸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는 걸 보고 직접 한번 차봐야겠다.]
막판 전북이 한 골 쫓아왔지만 대전 골문은 더 뚫리지 않았습니다.
대전이 3위로 올라선 반면, 9위에 머문 전북은 홈팬들 앞에서 고개 숙였습니다.
< 강원 3:2 FC서울|K리그 (어제) >
강원은 극장골로 아홉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습니다.
두 골씩 주고받으며 맞선 후반 45분, 수비수 이웅희는 이렇게 골을 빚어냈습니다.
상대 맞고 튄 공을 가슴으로 받아 몸을 튼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끝냈습니다.
그러나 추가시간 심판 판정이 찜찜함을 남겼습니다.
서울 팔로세비치가 슛을 때린 찰나, 휘슬을 분 주심은 경합 과정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골은 없던 일이 됐는데, 동료 발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확인돼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오심으로 판단하고, 해당 심판에 배정정지 등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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