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오늘의 신 스틸러] 수비 부담 던 변준형, 고삐를 푼 공격 본능

손동환 2023. 4.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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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담을 던 변준형(185cm, G)이 자기 역량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와 변준형 모두 2021~2022시즌 종료 후 변화를 겪었다.

변준형은 1쿼터에 4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고, KGC인삼공사는 23-18로 1쿼터를 마쳤다.

변준형의 공격성이 3쿼터에도 떨어지지 않았고, KGC인삼공사는 14점 차 우위(64-50)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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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부담을 던 변준형(185cm, G)이 자기 역량을 보여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 SK를 81-67로 꺾었다.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GC인삼공사와 변준형 모두 2021~2022시즌 종료 후 변화를 겪었다. 팀을 7년 넘게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현 고양 캐롯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최승태 수석코치와 조성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코칭스태프가 달라졌기에, 팀 컬러에 변화가 크다.

변준형이 느끼는 변화도 컸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변준형에게 도움이 됐고, 변준형 스스로도 김상식 감독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2022~2023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변준형은 김선형에게 MVP를 내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평균 29분 28초 동안 15.3점 4.5어시스트 2.3리바운드(공격 1.0)에 1.0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KGC인삼공사의 3년 연속 FINAL 진출을 주도했다.

변준형의 역할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도 중요했다. 수비에서는 김선형(187cm, G)을 막고, 공격에서는 조율과 득점 모두 해야 했다.

그러나 변준형은 1차전에서 SK 앞선 자원의 압박수비에 틀어막혔다. 11점 4어시스트 3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공격 1)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야투 성공률이 약 31%(2점 : 2/6, 3점 : 2/7)에 불과했다.

2차전에 나선 변준형은 1차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문성곤(195cm, F)이 변준형 대신 김선형을 막았기 때문이다. 변준형의 공격 부담을 덜기 위함이었다.

변준형은 평소처럼 림을 먼저 바라봤다. 비어있는 동료들을 포착했다. 특히, 페인트 존에서 미스 매치를 형성한 렌즈 아반도(186cm, F)를 많이 살폈다. 변준형은 1쿼터에 4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고, KGC인삼공사는 23-18로 1쿼터를 마쳤다.

또, 변준형은 공격적인 볼 운반으로 최성원(184cm, G)-오재현(185cm, G)의 파울을 누적시켰다. 최성원과 오재현의 수비 압박 강도를 낮췄다. 그리고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더 끌어올렸다. 1차전보다 강력함을 보여준 KGC인삼공사는 42-28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준형은 전반전보다 더 림 근처로 다가갔다. 돌파 혹은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페인트 존 득점을 해냈다. 또, 파울 자유투도 잘 얻었다. 김선형(187cm, G)의 수비 동작을 역이용하거나, 루즈 볼 획득 후 상대와 몸싸움에서 자유투를 이끌었다. 변준형의 공격성이 3쿼터에도 떨어지지 않았고, KGC인삼공사는 14점 차 우위(64-50)를 유지할 수 있었다.

변준형은 경기 조립과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마지막 쿼터에도 그랬다. 30분 17초 동안 13점 6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마쳤다. 이전보다 강해진 공격 성향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맞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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