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꿈꾸는 배지환…추신수 넘어 '한국인 최다' 기록할까
[앵커]
나갔다 하면 훔칩니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어제는 두번, 오늘은 세번,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도루왕'을 꿈꾼다는데, 이 추세라면 한국선수 최다 기록이 깨질 수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LA 다저스 1:8 피츠버그 (메이저리그) >
5회말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배지환은 마치 2루타를 친 마냥 곧바로 도루에 성공하는데 슬라이딩부터 착지, 얼굴로 내려온 모자를 고쳐쓰는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6회엔 2루에서 3루로 달렸는데 얼마나 빨랐던지 상대 선수는 잡으려는 태그조차 시도할 수 없었습니다.
단타를 치고 나간 7회엔 2루 주자와 이중 도루까지 합작했습니다.
4타수 3안타도 대단한데 출루 때마다 모두 도루를 성공시키자 "난폭하게 달렸다" 재치있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번 시즌 이렇게 훔쳐낸 베이스만 벌써 10개째.
빅리그 전체 2윕니다.
이 속도라면 추신수의 한국인 최다 22 도루를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고 더 큰 타이틀도 넘볼 수 있습니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난 1월) : 한국인 최초라고 붙는 기록을 하나 하고 싶은데, 제일 가능성 있는 건 제 능력적으로 봤을 땐 도루 아닐까요. 왕을 해보고 싶어요.]
경북고 시절 100m를 10초대에 주파한 걸로 알려질만큼 빠른 발을 가진 배지환이 홈에서 1루까지 도달하는 평균 시간은 4.08초.
빅리그에서 두 번째로 빠른 선수입니다.
< 샌디에이고 5:3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 >
김하성도 오늘 2안타 2도루를 기록하며 코리안 브라더스의 매운 맛을 보여줬고, 빅리그 통산 200 안타도 돌파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이현우의 MLBTV')
(영상디자인 : 최석헌 / 영상그래픽 : 장희정)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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