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났는데… 항공료는 왜 떨어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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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세계 항공업계가 항공기 운항을 속속 정상화하고 있지만 항공료가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 위축된 항공시장 환경에서 비롯된 항공기와 항공사 직원 부족에 최근의 고유가 상황까지 겹친 것이라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국경 폐쇄로 전 세계에서 최대 1만6000대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하고 창고에 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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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싱가포르 노선 4년 새 139% ↑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항공기 부족이다.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국경 폐쇄로 전 세계에서 최대 1만6000대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하고 창고에 보관됐다. 이는 세계 상업용 항공 운송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항공기는 한 번 세워 두면 다시 띄우기 위해 정비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에어버스의 대형 항공기 A380의 경우 1대를 정비해 노선에 투입하기까지 최소 100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오른 국제 유가와 글로벌 관광시장 큰손인 중국의 여객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이 항공료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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