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확장억제 강화됐지만…'평화'·'대화' 잊지 말길
박성태 기자 2023. 4. 27. 21:01
12년만의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의 손익 계산서는 앞에서 조금 봤고요.
눈에 띄는 것은 유독 많았던 한미 정상 내외의 스킨십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 부른 것도 흔치 않은 일이죠.
대통령도, 퍼스트 레이디도 이번 방문으로 거리는 꽤 가까워졌고 그건 나름 평가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앞으로 누가 더 이 스킨십을 잘 이용하냐가 관건이겠죠.
구체적이지 않고, 또 중국, 러시아와 멀어지는 대가치고는 작다는 평가도 있지만 점점 커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미국의 핵 능력으로 대응하는, 이른바 확장억제가 이번 방문으로 강화된 것도 평가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대화'나 '평화' 얘기는 너무 없었다는 겁니다.
물론 그 책임은 비핵화와 전혀 반대 길을 걷고 있는 북한이 먼저지만 혹시 우리도 연일, 미사일, 핵 공격, 압도적, 보복 등 이런 살벌한 말 들 속에서 '평화'란 단어는 혹 아예 잊었을까 봐 드리는 말씀입니다.
확장억제도 중요하지만 대화도 필요하다.
평화가 전쟁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전직 국정원장의 말도 들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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