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에서 '아시아 최초'로...이강인이 도전하는 아시아의 새로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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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는 2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이달의 선수' 4월 후보들을 공개했다.
4월 내내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상에 올랐다.
이강인이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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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는 2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이달의 선수' 4월 후보들을 공개했다. 이강인과 함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유수프 엔-네시리(세비야), 셀림 아말라(바야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2022년 4월의 이강인은 한국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4월 첫 경기부터 심상치 않았던 이강인의 경기력은 셀타 비고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자신이 왜 마요르카의 에이스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9차례나 드리블을 성공시켰고, 키패스도 4차례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 선수가 1경기에 드리블을 9번이나 성공한 건 2009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1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이 선정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도 당당히 뽑혔다.
이강인의 미친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약 2달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면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에서 시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셀타 비고전 공격 포인트만 없어 아쉬웠던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역사를 작성했다.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공을 잡고 질주해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스페인 '마르카'에서 선정한 라리가 이주의 팀에 이강인 이름을 넣었다. 현지 팬들은 라리가 3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이강인을 뽑았다. 라리가 공식 SNS는 "승리의 설계자"라고 하면서 이강인의 헤타페전 좋은 기록을 조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이강인을 라리가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환상 돌파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4월 내내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상에 올랐다. 이강인이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이강인의 수상 여부다. 만약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다면 또 새로운 역사다. 라리가는 2013년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도입해 시상하고 있는데, 10년이 넘는 역사에서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적은 없다.
현실적으로 수상 가능성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달의 선수상은 팬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데 마요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비해서 비인기팀에 속한다. 또한 경쟁자들에 비해서 공격 포인트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앙투완 그리즈만은 4월에만 2골 2도움이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르코 아센시오는 3골 3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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