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열흘간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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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 축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주국제영화제(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는 2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개막을 선언한 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변혁의 선을 넘어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주에서 함께 멋지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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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옥자연 등 레드카펫 총출동
개막작은 다르덴 형제 '토리와 로키타'
전주국제영화제(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는 2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 직전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배우 박해일, 이수혁, 신현준, 옥자연, 이동휘, 야누팜 등 국내외 영화인 170여 명이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영화 ‘스타워즈’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츄바카 등도 레드카펫에 속속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은 배우 진구와 공승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진구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가 올해의 슬로건”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개막을 선언한 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변혁의 선을 넘어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주에서 함께 멋지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영화 ‘토리와 로키타’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벨기에)다. 다르덴 형제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를 배경으로 한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르덴 형제는 개막식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유명한 거장이 많아 한국을 영화로만 알았다”며 “영화로만 알던 한국을 직접 우리 눈으로 알아보고 싶었다”고 첫 내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한국)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했다. 배우 박하선, 전석호, 김남희, 문우진 등이 출연한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작품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선정된 총 1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는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극영화들과 독특한 영상미를 지닌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출품된 25편은 주제부터 작업 방식까지 팬데믹의 영향 아래 놓인 작품이 대거 선정됐다. 가정과 사회 안팎의 돌봄을 고민하는 영화가 대세를 이뤘고, 영화에 관한 영화들도 다수 선정돼 눈길을 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라감영과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등 전주 관광지 곳곳에서 야외 상영이 이어진다. 내달 4일에는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영화 ‘스타워즈’와 관련한 캐릭터 전시와 거리 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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