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이진현 "흥민이 형한테는 안되죠"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K리그에서 '왼발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날카로운 왼발을 뽐내는 선수가 있습니다.
올 시즌 모든 공격포인트를 왼발로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 이진현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후반 28분 대전의 코너킥.
이진현의 세 번째 킥이 엄청난 궤적과 함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진현~ 엄청난 왼발! 대단합니다. 이진현!"
골키퍼 키를 절묘하게 넘긴 원더골이자 결승골.
단순한 행운의 골은 아니었습니다.
[이진현/대전] <노렸습니까?> "네,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노렸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좀 앞으로 나오는 걸 보고 '바로 직접 한번 차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갈 거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골이 돼서 기쁩니다."
요즘 이진현의 왼발은 마법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물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수원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달의 골을 수상했고 선두 울산을 격파했던 2호 골도 감각적인 감아차기였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 코너킥까지.
올 시즌 왼발로만 3골에 도움 4개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 때 양발을 잘 쓰는 '손흥민의 왼발'이 부럽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이제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이진현/대전] "훈련하는데 손흥민 형이 슈팅 연습하는데, 저보다 앞에서 먼저 왼발로 잘 차길래 그래서 슈팅을 안 찼어요. 앞에서 너무 잘 차서.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는 거 같아요. 축구 말고도 모든 일이라는 게‥"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터뜨린 왼발 원더골이라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를 가질 법하지만 이진현은 덤덤하게 마음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진현/대전] "(예전엔 대표팀) 가고 싶어서 엄청 욕구가 강하고 가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는데, 너무 그거에 목매서 하다 보면 저 스스로 안 될 때가 좀 많더라고요. 팀에 집중을 한 다음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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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정선우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843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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